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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08

Nana News from blogda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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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무스쿠리』<전성기 다름없는 나나무스쿠리 공연>

+ [오늘의토픽] | 2008/01/20 23:51






20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곱게 차려 입은 드레스와 짙은 화장도 흘러간 세월의 흔적을 완전히 가릴 수는 없었다. 무대 위의 가수는 고희를 넘긴 엄연한 '노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음색만큼은 나이도 훼방할 수 없었다. 곱고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는 전성기 시절의 그것, 그대로였다.

20일 오후 6시25분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그리스 출신 세계적인 가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ㆍ74)의 공연은 가수의 열정과 관객의 열띤 호응이 잘 어우러진 훌륭한 무대였다.

1959년 첫 음반을 발표한 후 450여 장의 음반을 낼 정도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가수인 만큼 그는 한국 공연을 위해 무려 43곡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20일 서울을 비롯한 성남(22일), 대구(24일), 창원(25일), 부산(26일) 등 내한공연에서는 이 곡을 중심으로 당일 부를 곡을 소화하게 된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날 '러브 미 텐터(Love Me Tender)' '마이 웨이(My Way)' '미 앤드 바비 맥기(Me And Bobby Mcgee)' 등 올드팝 명곡도 레퍼토리에 포함시켜 청중을 기쁘게 했다.

아울러 그가 다시 불러 인기를 얻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송 포 리버티(Song For Liberty)'와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 '온리 러브(Only Love)' 등의 히트곡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상당수의 노래들은 한국인에게 이미 친숙한 노래들이라 객석의 반응은 시종 흥겨웠다. 또 무스쿠리가 메들리 등을 통해 공연 진행 템포를 상당히 빠르게 진행시킨 덕에 지루하게 느껴진 순간은 거의 없었다. 중장년층이 중심이 된 1천800여 관객은 때로는 박수를 치고, 때로는 추억 속에 잠기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5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한 후 "한국어를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음악은 사랑, 꿈, 평화, 자유의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영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하는 인기가수답게 무스쿠리는 여러 나라 언어로 명곡들을 소화하기도 했다.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ucucu Paloma)'와 '오 솔레 미오(Oh Sole Mio)'는 스페인어로 불렀고, '사랑의 기쁨'은 프랑스어로 소화했다. 그리스 출신인 그는 '페프티 브로히(Pefti Vrochi)' 등은 모국어로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2부에서 흰 드레스로 갈아 입은 후 '하얀 손수건'을 한국어로 직접 부를 때였다. 2005년 첫 내한공연 때도 시도해 큰 박수를 받은 이 '이벤트'는 이번에도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내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턴 온 더 선(Turn On The Sun)' '블루(Blue)' 등 빠른 템포의 곡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후 "한국의 작사가가 아름다운 한국어로 번역한 곡"이라고 소개한 후 메모를 보며 '하얀 손수건'을 부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객석에서는 "와~"하는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또 2005년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삽입곡으로 사용된 '울게 하소서'도 불렀다. 1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을 위한 레퍼토리를 많이 준비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한 듯 공연은 뮤지션의 개인적인 만족보다는 관객의 즐거움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 무대였다.

다만 화려한 공연에 비해 공연 준비 과정에는 다소 미숙한 점이 있어서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간이 의자에 일회용 좌석표가 붙은 바람에 정해진 좌석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좌석 안내 요원은 거의 없었다. 예매한 좌석이 공연장에 배치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는 관객도 있었으며, 공연 시작 시간이 25분이나 늦어졌지만 이에 대한 공식 해명도 전혀 없었다.

아울러 관객의 공연 태도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공연 중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바람에 무스쿠리가 노래를 부르다 말고 '노 포토'라고 외친 장면은 이날 공연의 '옥의 티'였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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